명예훼손 및 모욕에서 내용증명의 역할 

반성하고 배상해라. 그렇다면 용서하겠다.

명예훼손 및 모욕행위를 한 사람들은 법적 조치를 하기 전까지 의외로 자신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입아프게 항의하거나 연락을 해봐야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 거냐고 항의하거나 비웃는 등 뻔뻔한 행동으로 상처를 입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80% 정도는 내용증명만 받아도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명예훼손대응센터를 찾아주신 분들은

사과를 요구할 때는 뻔뻔하게 전혀 자신의 잘못이 아니고,

오히려 피해자의 잘못이라고 하셨던 분들이 태도를 바꾸는 것에 황당해하고는 하시지요. 

반성하고 있다고 태도를 바꾸면 용서해줘야 할까요?

"아니요!"

명예훼손대응센터를 찾아주신 대부분의 분들은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성실한 분들입니다.

그러다보니 가해자가 어리다거나 생활이 어렵다고 하면 용서해줘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예훼손대응센터에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반성하고 있다는 말에 속아 용서하면,

가해자는 여전히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습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지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합의금을 지급하게 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이때 돈으로 받는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으나,

합의금이라도 지급하게 하지 않으면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못하고 자신이 잘 속였다고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용서해준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있으나 실제로 많은 경우 용서받고서 주변에 이를 알리면서 우쭐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꼭 형사처벌을 시켜야 반성하나요?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미 짐작하시다시피 형사고소를 하게 되면,

참고인조사 등 번잡스러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6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피해자 입장에서도 이래저래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는 나는 피해자인데 이렇게 괴로워야 하는지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앞서 이야기 드린대로 가해자의 80%정도는 내용증명만 하더라도, 반성한다고 하면서 합의를 간청하는 경우가 많아

빠르게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형사고소 절차 등을 바로 가는 것보다 내용증명을 먼저 보낼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행동에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